1. 이 게임 아직도 안 망했다.
게임 양상을 17년도에 작성한 글과 비교했을 때 큰 골자는 바뀌지 않았다.
다만 다들 더욱 고인물이 되었을 뿐...(물론 못하는 사람은 아직도 못한다)
모선전 더 잘하고 분열이동 더 잘하고 지뢰싸움 더 잘하고
그래도 바뀐 점을 좀 생각해보자면...
2. 분열이동할때 4분열, 16분열 매크로 키를 사용하는 것을 싫어하는 유저가 옛날에는 꽤 많았다.
그야 컨트롤하기 어렵기도 하고 상대와 합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인데
이제는 다들 매크로 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분열이동을 한다.
결국 예상한대로 흘러가게 되었다...
3. 지뢰싸움은 17년도랑 비교해서 별로 변한게 없다. 복잡할게 없는 메커니즘이기도 하고
당연한거 빼고 지뢰싸움에서 생각해볼만한 요소들을 몇 개 꼽아보자면
a) 세포로 분열하는 동시에 분열 도중인 세포로 지뢰를 쏘면서 멀리 있는 적에게 지뢰를 맞추는 것
이건 선배섭에 w매크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플레이. w매크로를 누른 상태에서 분열하면서 새로운 지뢰를 쏨과 동시에 원래 있는 지뢰를 먹으며 전진하면 꽤 멀리 있는 적에게도 빠르게 지뢰를 맞출 수 있다.
b) 지뢰를 쏘다마는 것. 선배섭 기준 100→116→132→148→164→발사 인데 발사 직전에 멈추는 것도 모선전에서 생각해볼만하다. 요즘은 지뢰 대처를 다들 잘해서 상대가 지뢰를 쏠거 같으면 직전에 적절하게 모선을 체인징하면서 지뢰를 무력화시키거나 역으로 카운터를 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심리를 이용해서 더블스페 등을 노려볼 수 있다. 다만 이때 지뢰를 쏴버리면 우리팀이 더블스페하는 경로에 지뢰가 날아가버리게 되어 오히려 더블스페 날린 우리 모선이 지뢰에 맞고 그대로 다 죽는 각이 왕왕 나오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뢰를 쏘는 척만 하고 더블스페를 날려보는 전략.
c) 내 세포가 두 덩이 이상이고 그 중 일부가 상대랑 겹쳐 있는 상황일 때 바로 근처에 지뢰가 있고 상대팀이 겹쳐 있는 내 세포에 지뢰를 쏘기 직전이라면 일부러 겹친 세포를 상대에게 먹여 커진 상대의 세포가 지뢰에 터지게 하는 것을 유도해볼 수 있다. 이런 상황도 의외로 자주 나오니 급박한 상황에서 활용하기 좋음.
4. 오랜만에 이 글을 쓰게 된 이유. 모선전에서 특기할만한 흐름이 있다. Autotrick에 관한 얘기를 좀 하고자 한다.
컨셉 자체는 몇년 전부터 있었는데 요즘 유저들의 오토트릭 구사력을 보면 실전성이 매우 많이 올라왔다
옛날에는 그냥 예능용 간지용 실전에 쓸 일 없는 기술로만 치부했다면
이제는 몇 가지 트릭들은 연습하여 실전에서 써보기 매우 좋을 것 같다.
근데 트릭 명칭이 너무 많다. Ibrasplit이니 infernosplit이니 뭐니 솔직히 유튜브하는 잼민이 감성의 네이밍이 너무 오글거리므로 오토트릭으로 통일하자...
오토트릭의 기본적 컨셉은 나의 세포를 의도적으로 먹여 상대방을 22500이 넘는 크기로 만들어 자동으로 분열되게 한 후 분열된 덩이를 먹는 것이다.
가장 고전적인 오토트릭은 2만점대에 육박한 두 세포가 겹쳐 있을 때 의도적으로 상대방의 세포에 매스를 넣어주는 것이나 2만점대의 상대 세포를 분열시킨 후 만점대가 되어버린 상대 세포 두 덩이를 천천히 요리하는 경우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최근 오토트릭은 상당히 능동적으로 상대의 세포를 먹어치우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이것이 가능해진 이유는 여러 사설서버에서 자동분열 될 시 마우스 커서 방향으로 분열이 되기 때문이다.(본섭에서는 자동분열 방향이 랜덤)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상대 세포를 자동분열시키고 분열된 세포가 날아오는 방향에 있는 우리 팀 세포에 몰아주어 날아오는 상대 세포를 먹는 것.
트릭이라는 이름이 붙은 기술답게 워낙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알맞게 대처하지 못하면 우리 팀 집문서가 순식간에 날라간다
(오토트릭 몇가지 소개)
그렇다면 이러한 오토트릭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간단하게 몇가지 생각해보자(선배섭 기준)
첫째로 우리 세포의 자동 분열을 유도하는 상대방 a와 그 이후 자신의 모든 세포를 몰아주는 상대방 b가 있다 할 시 우리 세포의 커서를 상대방 b쪽에 두는 것이다. 물론 상대방 a와 상대방 b를 처음부터 구분할 수 는 없으므로 누군가 스페이스를 먼저 치는게 보이자마자 아직 분열 안한 적 쪽으로 커서를 옮기는 것. 그러면 자동 분열이 되자마자 몰아주는 상대방 b의 세포를 모두 먹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방법은 매우 민첩하게 커서를 옮길 것을 요구받아 상당히 난이도가 있다.
둘째로 상대방의 오토트릭이 예상된다면 두 상대방 사이로 스페 한 번 쳐볼 준비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방법 또한 상대방이 분열하는 것이 보이자마자 분열해야 하므로 난이도가 높다.
셋째로 오토트릭 예상 시 사정거리 밖으로 모선을 옮기는 것이다. 보다 안전하고 난이도가 낮지만 상대방을 카운터 칠 가능성도 줄어드는 로우리스크 로우리턴 전략.
계속...
